분류 전체보기453 월간 시인 김남열 2023년 7월[제12호] 2023. 7. 10. 시인 김남열 시집 / 어둠의 자식들 인간은 누구나 어둠 속에서 씨가 뿌려져 어둠 속에 씨알로 자라며, 어둠 속에서 열매를 맺는 어둠의 자식인 인간이다. 그리고 때가 되면 어둠의 문은 열리며 그 열매는 세상으로 나와 광명을 보게 되고, 운명이라는 이름으로 광명의 세계에 발을 딛게 된다. 그러나 광명의 밖으로 나왔으나 세상을 볼까, 말까 생각하면서 곧 바로 눈을 뜨지 못 한다. 얼마간 침묵이 흐른다. 얼마간 정적이 흐르다가 감았던 눈을 뜬다. 그리고 세상 속에서 천륜을 시작으로 인륜의 인연을 맺으며 세상 속에서 성장한다. 세상에 흔적으로 남겨질 세기의 역사 창조에 동참하며 인생이라는 주어진 시간을 삶이라는 터전에서 살아간다. 그리고 세상과 인연 끝나고, 자신에게 주어진 세월이라는 시간이 끝나면, 태어난 자리는 다르지만 어둠의 세계로 돌아간다... 2023. 7. 8. 시인 김남열 / 짐승 짐승 김남열( 평론가) 짐승들에게 보석을 주지마라? 만약 지금 주었다면 각성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그 짐승들에게 보석을 준 사람이든, 받은 사람에 의하여 세상에는 재난이 닥쳐 올 것이다. 그래서 짐승 같은 사람에게 보석을 주면 그 보석으로 인해 반드시 사람다운 사람들에게 불행을 가져다주니 곧, 그가 인간의 탈을 쓴 ‘악끼’들이기 때문이다. 재난을 가져다주는 ‘악끼’는 싹이 트기 전에 논에 가라지처럼 불태워 버려야 하며, 그렇지 않으면 하늘도 당대에 악끼 같은 만행을 하는 자는 ‘천둥과 벼락’으로 천벌이라는 불로 태워버린다. ‘악끼’들은 대대손손代代孫孫 만행의 벌을 되물림 받게 될 것이고, 그는 죽어서 지옥의 불에 던져 질 것이다. 그러기에 사전에 악끼가 만들어지기 전 그 악끼들을 직시하고 소위 각성한.. 2023. 7. 7. 시인 김남열 시집 / 사느냐 죽느냐 머리말 삶과 죽음은 사람의 운명이다. 사람의 태어날 때부터 태어남 자체가 사람의 운명이다. 천륜의 인연이 닿아 세상에 때가 되어 왔고 천륜과 인륜의 인연이 다 될 때 자신의 운명이 끝나지만 살아 있는 동안 생명을 거룩하게 여기면서 살아가야 한다. 그 것이 운명으로 세상에 태어나 사명을 다하는 것이다. 그러나 세상에 살다가 저 세상 가는 것이 당연한 귀결점인데도 ‘사느냐 죽느냐’ 이것이 문제가 되고 있다. 그것은 사람으로 나서 사람답게 살아야하지만, 사람답지 못하게 살며 세상사는 것이 죽음 보다 못해 사는 것 자체가 고통이 될 때가 있기 때문에 생긴 고민이기도 하다. 하지만 이 세상 온 것이 태어남 자체가 운명이 되는 것이지만, 이 세상 온 것이 한 사람이라도 자기의 의지로 온 사람 없다. 하지만 세상에 .. 2023. 6. 28. 이전 1 ··· 18 19 20 21 22 23 24 ··· 11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