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과 죽음은 사람의 운명이다. 사람의 태어날 때부터 태어남 자체가 사람의 운명이다. 천륜의 인연이 닿아 세상에 때가 되어 왔고 천륜과 인륜의 인연이 다 될 때 자신의 운명이 끝나지만 살아 있는 동안 생명을 거룩하게 여기면서 살아가야 한다. 그 것이 운명으로 세상에 태어나 사명을 다하는 것이다.
그러나 세상에 살다가 저 세상 가는 것이 당연한 귀결점인데도 ‘사느냐 죽느냐’ 이것이 문제가 되고 있다. 그것은 사람으로 나서 사람답게 살아야하지만, 사람답지 못하게 살며 세상사는 것이 죽음 보다 못해 사는 것 자체가 고통이 될 때가 있기 때문에 생긴 고민이기도 하다.
하지만 이 세상 온 것이 태어남 자체가 운명이 되는 것이지만, 이 세상 온 것이 한 사람이라도 자기의 의지로 온 사람 없다. 하지만 세상에 운명으로 왔다면 어떻게 살던 모든 것 섭리라 여기며 사는 것이 인간답게 사는 것이다. 그러므로 태어난 것 숙명으로 여기며 ‘사느냐 죽느냐’ 고민하며 사는 것은 사람이 최고 가치를 가지고 사람답게 살기 위한 몸부림이다. 그래서 살면서 세상 환경으로 변한 육신의 정신적 욕구를 죽이며 사는 것도 바른 길이고, 그 고민하는 삶속에 하루도 열 두 번씩 나를 죽여야 내가 바로 사는 것임을 망각 않고 야만으로 살아야 하는 위험에서 올바르게 살도록 하는 인생 여정에서 등불이 되는 "사느냐 죽느냐"는 사람의 삶을 기름지게 살게 하는 인간 최고의 '화두'이다.
저자. 김남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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