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방내외안위제신진언五房內外安慰諸神眞言
김남열
동서남북중앙東西南北中央의
오방五方의 안과 밖에는 신神들이 있나니
그래서 인생을 살며
선하게 살아야 한다는 것
악행을 저지르면
당대에
하늘이 가만두지 않는다는 말은
이로 인해 나 온 말
삶을 참 되고 바르게 산다는 것은
스스로 진실된 모습으로
육신을 가리고 있는, 가리고자 하는
허울을 벗고서 신심信心으로 사는 것
신심으로 산다는 것은
무수히 산재해 있는
크든, 작든
공덕公德을 쌓으면 사는 것
동서남북중앙東西南北中央의 오방에서
인간의 행위를
신神들은 다 보고 있나니
천둥번개 같은 그들의 눈을 벗어날 수 없으니
우리가 저 세상이 있다는 것을
가슴으로 믿는다면
삶을 살며
반드시 현생에서 공덕을 쌓으면 살아야 하는 것
그래야 꿈결이 사납지 않고 자손이 잘 되며
그래야 속 시끄럽지 않고 저승 갈 때
이승의 삶에 대한 미련도 후회도 없이
편안하게 갈 수 있는 것
그래서 살면서 우리는
오방내외신五方內外神들에게
우리의 행복과 평안平安을 위해 진언眞言을 한다
“나무 사만다 못다남 옴 도로도로 지미 사바하”
-김남열 시집 천수경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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