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마음과 작은 마음
김남열
사람이 인생을 살아가며 행복하기도, 불행하기도 하다.
그 사람의 행복과 불행을 좌우하는 것은 사람의 마음에 있다.
‘큰마음’과 ‘작은 마음’에 달려 있는 것이다.
큰마음은 열림 마음이며, 작은 마음은 닫힌 마음이다.
큰마음은 사해와 같은 마음이며, 작은 마음은 우물 안의 개구리와 같은 마음이다.
큰마음은 조화로운 마음이며 작은 마음은 어눌한 마음이다. 그래서 큰마음의 사람은 지혜로움을 추구하며, 작은 마음의 사람은 어리석은 마음에 항상 어두움의 길을 간다. 그러기에 큰마음을 지닌 사람은 마음에 큰 대문을 열고 닫으며 살고, 작은 마음의 사람은 마음에 항상 쥐구멍을 열고 닫으며 사는 것이다.
큰마음의 사람은 세상의 길을 갈 때 큰 대문으로 들어가며 큰 대문으로 나오며, 작은 마음의 사람은 쥐구멍의 대문을 들어가며 나온다.
그래서 큰마음의 사람은 대도무문의 참 진리를 알며, 작은 마음의 사람은 대도무문의 말은 소귀에 경을 읽는 것 밖에 되지 않는다.
그러나 큰마음과 작은 마음을 결정짓는 것은 사람의 내면에 있는 이기적 생각에 달려있다.
그것은 큰마음의 사람은 자신 안에 이기의 자기가 없기에 항상 비울 줄 알고, 작은 마음의 사람은 자기 안에 이기의 자기가 있어 채우기만을 원하기 때문이다.
이것이 큰마음과 작은 마음을 지닌 사람의 차이기도 하며, 세상 사람들의 얼굴 형상이 항상 두 얼굴로 보이는 이유이기도 하다.
세상은 이 두 얼굴의 사람들이 살아가는 마당이다.
행복과 불행을 안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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