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사
김남열
봉사, 일반적으로 명사로는 눈먼 사람
봉사, 동사로는 공덕 봉사하는 사람
흔히 말하는 봉사는 눈이 멀었다고 하지만
정신 줄마저 놓을 만큼
정신이 눈 먼 사람은
아니다
그러기에 눈이 멀어도
사랑으로 봉사하는 사람도 있다
말 그대로 겉으로 눈 먼 듯하나
사랑의 정신으로 마음의 눈을 뜬 사람
사랑으로 봉사하며
사는 사람들이다
우리 사회는 눈이 있으나
봉사가 되는 사람이 있으며
정신까지 봉사 되는 사람들
수도 없이 있다
눈은 있으나 당달봉사이며
눈 떤 불구의 봉사!
봉사는 조선시대 종팔품의 관직이름
요즘 말하면 공무원이었기에
아마 부정부패로 일관된
공무원은 아니었을 터
그런데 지금은 부정부패가 횡행하니
공무원이라는 직책으로 눈 감을 때 감지 않고
정작 눈 감으면 부정부패를
밥 먹듯이 하니
눈도 봉사, 정신도
봉사인 까닭에
눈이 멀어 사랑 봉사하며 사는
사람보다 아주 못한
몸과 정신이 봉사인 완전한 불구의 봉사
진짜 불구의 봉사는 이를 두고 하는 말인 듯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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